3. 워드프레스 플러그인과 SEO 세팅으로 완성도 높이기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은 블로그의 기능을 자유롭게 확장해주는 도구입니다. 앞선 글에서 설치와 테마로 기본 틀을 잡았다면, 이제 그 위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얹을 차례인데요.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기능을 늘리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초보자는 뭘 깔아야 할지부터 막막하죠. 그래서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SEO 플러그인, 검색 노출의 시작

블로그를 키우려면 검색에 잘 걸려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SEO 플러그인이에요. 대표적으로 랭크매스(Rank Math)와 요스트(Yoast SEO)가 있는데, 둘 중 하나만 깔면 됩니다.

이 플러그인들은 글마다 검색 결과에 뜨는 제목과 설명(메타 설명)을 직접 정할 수 있게 해주고, 포커스 키워드가 제대로 배치됐는지 점수로 알려줍니다. 오픈그래프 태그라고 해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링크를 공유할 때 예쁜 미리보기 카드가 뜨게 하는 기능도 여기서 설정해요.

저는 랭크매스를 쓰는데, 무료 버전만으로도 초보자에게는 충분합니다. 처음엔 점수 100점을 채우려고 애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 없었어요. 점수는 참고용일 뿐이고, 사람이 읽기 자연스러운 글이 결국 검색에도 유리하더라고요.

보안과 백업, 사고 대비용 필수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예상 못 한 사고가 생깁니다. 해킹 시도가 들어오거나, 실수로 글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죠. 이런 상황을 대비하는 게 보안과 백업 플러그인입니다.

보안 쪽은 워드펜스(Wordfence)가 유명합니다. 방화벽 역할을 하면서 수상한 접근을 막아주는데,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적인 보호는 충분해요. 특히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쓰는 만큼 자동화된 공격 시도가 은근히 잦아서, 이런 방어막 하나쯤은 깔아두는 게 마음이 놓입니다.

백업은 업드래프트플러스(UpdraftPlus)를 많이 씁니다. 설정해두면 정해진 주기마다 사이트 전체를 자동으로 백업해줘요. 구글 드라이브 같은 외부 저장소에 저장되게 해두면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복구할 수 있습니다. 백업 안 해두다가 몇 달치 글을 날리고 후회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건 사고가 터지고 나면 이미 늦어요.

속도 관리, 방문자를 붙잡는 요소

페이지가 느리면 방문자는 기다리지 않고 나가버립니다. 검색 순위에도 속도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속도 관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에요.

가장 흔한 원인이 이미지입니다. 용량이 큰 사진을 그대로 올리면 페이지가 무거워지거든요. 이럴 때 스머시(Smush) 같은 이미지 압축 플러그인을 쓰면, 화질은 유지하면서 용량만 줄여줍니다. 사진을 자주 올리는 블로그라면 거의 필수예요.

여기에 캐시 플러그인을 더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캐시는 쉽게 말해 페이지를 미리 만들어두고 방문자에게 빠르게 보여주는 기능인데, WP Super Cache 같은 무료 플러그인이 많이 쓰입니다. 다만 플러그인을 너무 많이 깔면 오히려 사이트가 느려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쓰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검색엔진 등록,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

플러그인을 다 깔았다면, 마지막으로 내 블로그를 검색엔진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걸 안 하면 아무리 글을 잘 써도 검색에 노출되기까지 한참 걸려요.

구글은 서치콘솔, 네이버는 서치어드바이저, 빙은 웹마스터 도구에 각각 사이트를 등록합니다. 국내 블로그라면 네이버 등록을 특히 신경 쓰는 게 좋아요. 등록할 때 사이트맵이라는 걸 제출하게 되는데, 이건 내 블로그의 글 목록을 검색엔진에 알려주는 지도 같은 겁니다. 랭크매스가 사이트맵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니, 그 주소를 각 검색엔진에 넣어주기만 하면 돼요.

새 글을 쓸 때마다 검색엔진에 색인 요청을 해두면 노출이 훨씬 빨라집니다. 특히 구글 서치콘솔의 URL 검사 기능은 글 쓸 때마다 챙기는 걸 추천해요.

수익화를 계획한다면 미리 알아둘 것

애드센스나 제휴 마케팅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초기 단계부터 몇 가지를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애드센스는 심사가 있는데, 광고를 아무렇게나 배치하거나 저작권을 침해한 콘텐츠가 있으면 승인이 거절돼요.

그래서 남의 글이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지 말고, 직접 쓴 글과 직접 만든 이미지로 채우는 습관을 처음부터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광고 배치도 본문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넣는 게 승인에도, 방문자 경험에도 유리해요. 이 부분을 초기에 신경 써두면 나중에 겪을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관리, 많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여기서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하나를 짚고 넘어갈게요. 좋다는 플러그인을 이것저것 다 깔아버리는 겁니다. 처음엔 기능이 늘어나니 좋아 보이지만, 플러그인이 많아질수록 사이트는 느려지고 서로 충돌해서 오류가 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갑자기 화면이 하얗게 변하는 문제(백화 현상)는 플러그인 충돌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두 가지 습관을 권합니다. 첫째, 새 플러그인을 깔 때는 하나씩 설치하고 사이트가 정상인지 확인한 뒤 다음 걸 까세요. 그래야 문제가 생겨도 어떤 플러그인 때문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안 쓰는 플러그인은 비활성화만 하지 말고 아예 삭제하세요. 방치된 플러그인은 업데이트가 안 돼서 보안 구멍이 되기 쉽거든요.

또 하나, 플러그인은 되도록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미루지 말고 해두세요. 다만 업데이트 직후 간혹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백업을 해둔 상태에서 하는 게 안전합니다. 앞에서 백업 플러그인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서도 이어집니다.

정리하자면

필수 플러그인은 SEO(랭크매스), 보안(워드펜스), 백업(업드래프트플러스), 이미지 압축(스머시) 정도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검색엔진 등록까지 마치면 블로그의 기본 골격이 완성돼요. 플러그인은 욕심내지 말고 필요한 것만 깔되 항상 최신으로 관리하고, 검색엔진 등록은 빠뜨리지 말고 꼭 챙기세요. 이 정도만 갖춰두면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쓸 준비가 된 셈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첫 글을 발행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들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첫 글 발행전 점검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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